2007/12/26 22:58 … 와타루는 소문이란 마치 사람의 호기심을 먹고 자라는 요괴 같다고 생각했다. 일단 영양을 공급해 주면 요괴는 제멋대로 이곳저곳을 날아다닌다. 그리고 점점 커져서 상상도 못할 힘을 얻어 끝없는 거리를 순식간에 이동한다. …… 호기심이 사라지면 요괴는 급속히 힘을 잃고 머지않아 작게 오그라든다. 그러나 그때는 새로운 요괴가 태어난다. 와타루는 자신을 둘러싼 공기 속에 마치 유령처럼 무수한 요괴가 떠돌아 다니는 모습을 상상해 보았다. 보고 있는 동안은 재미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요괴의 눈에 띄면 끝장이다. … [죽어도 잊지 않아]중에서, 노나미 아사, 한희선 옮김, 시공사, 2007 중간까지 읽다가 주인공 중 한 명인 와타루가 학교에서 소문으로 따돌림 당하는 모습이 너무 생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