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0/21 23:19 [책을 읽고 나서] 게으름 탓이긴 하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두꺼운 책 읽는 것을 망설이게 됩니다. 처음에는 중세시대의 검시관이라니~ 캐드펠 시리즈를 좋아했던 나같은 사람을 위한 책이네~ 하면서 덜컥 읽기 시작했지만 워낙 두꺼운 지라 마음의 한 쪽에는 "읽다가 재미없으면 중간에 포기해야지 -.-"하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흥미진진한 이야기의 매력에 빠져서 끝까지 읽어버렸습니다. 이야기 줄거리는 빤하다 못해서 후반부는 결국 이런 사건이 나겠구만... 하는 생각까지 들게 만들지만 그런 이야기를 끌고나가는 솜씨가 여간이 아니더군요. 개인적으로 마지막의 재판(?) 장면이 사실 이 소설의 하일라이트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냥 베켓 대주교를 살해한 난폭한 왕으로만 알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