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카고헤이 2

[밑줄] 벌써 다 알고 계신 거다

2008/08/28 08:23 문득 쫘악쫘악 물 끼얹는 소리가 나서 보니 야스의 어머니가 목욕탕에서 목욕을 하고 있었다. "어머니, 등 좀 밀어드릴까요?" 이런 데는 아주 소질이 있다. 나 같은 인생을 살아온 여자는 특히 더. 타일을 새로 붙인 욕실의 어두컴컴한 불빛 아래서 뜸 자국이 얼룩덜룩한 등을 밀고 있자니 야스의 어머니가 물었다. "너희 집에서는 뭐라고들 하시니?" "예, 제 몸이 벌써 이렇게 됐는데요. 뭐……." "아직 말씀 안드렸구나." "일단 교토에 돌아간 다음에 적당한 시기를 봐서 이바라키 친정에도 인사를 가겠다고 했어요." "얘야, 만약에 친정에서 반대하시면 둘이서 도망가거라. 내가 야스 주려고 모아놓은 돈이 100만 엔쯤 되니까 그걸로 미국이든 어디든 멀리 도망가. 그렇지만 큰애한테는 ..

underline 2023.05.15

연극 [아타미 살인사건]

2007/01/14 23:54 모모깡님 블로그의 포스트를 보고 오늘 다녀왔습니다.(좋은 정보 알려주신 모모깡님에게 감사) 줄거리는 모르는 상태에서 어쨌든 "OO 살인사건"이라니 그냥 무작정 흥미가 끌려서 친구를 꾀어냈답니다. 사랑티켓을 이용하니 거의 영화 수준의 착한 가격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__________^ 연극은 생각만큼 재미있었습니다. 아쉬웠던 것은 딱딱한 의자(오랜만에 연극을 본 탓)와 너무 사람이 많은 탓에 옴짝달싹 못했던 점 뿐이었습니다. 저는 "최규환 출연"으로 알고 갔는데 "최규환 연출"이더군요. 자리정리하고 있으셔서 슬쩍 봤습니다. 오호 연예인 보는 거 좋아하는 저는 그냥 좋아라 했습니다. ^^ 같이 간 친구는 재미있었지만 배우들이 소리를 너무 지른다고 했는데, 그래서 몇 몇 대..

talk 2023.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