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그랜트 2

노팅힐

2004/08/23 23:44 OCN이나 Home CGV에서는 옛날 영화중 괜찮다 싶은 것을 한 번 하면 계속 해준다 ^^ 어제는 [노팅힐]을 다시 봤는데 어찌나 감동적이던지. 줄리아 로버츠의 울음과 웃음, 망설임의 표정 하나 하나가 사랑스러운 영화다. 영화를 2-3번 보다보면 처음에는 못봤던 것이 눈에 띄기 마련. 거의 마지막 장면에서 줄리아 로버츠가 휴 그랜트에게 샤갈 그림 가져다 주면서 사랑을 고백했지만 거절 당하고 나가는데 문을 닫고 나가면서 줄리아 로버츠가 머리를 쓸어올리며 화면 밖으로 사라지는 장면이 눈에 띄었다. 고개를 숙인 것도 아니고 다시 뒤돌아본것도 아니고 말이다. 그 부분이 대본에 있었는지 궁금증해서 인터넷에서 각본을 찾아봤다 ^^ 예상했지만 머리를 쓸어올리는 것은 대본에 없었다. "..

movie 2023.05.19

[밑줄] 일정한 나이에 다다르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고 어떤 인물이 될 수 있는지 한계를 자연히 알게 된다

2008/05/21 12:01 이 세상에 배우 휴 그랜트를 둘러싼 진지한 토론이 하나 존재한다면 아마 타이프 캐스팅(한번 굳은 이미지로 비슷한 역할에 계속 캐스팅되는 방식)과 장르적 한계에 관한 논란일 거다. 하지만 휴 그랜트는 특별히 살인마 연기를 하고 싶어서 불면증에 걸린 것 아니며 자신은 스테레오 타입의 사슬에 묶여 고통받는 위대한 배우도 아니라는 입장을 줄곧 밝혀왔다. "일정한 나이에 다다르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고 어떤 인물이 될 수 있는지 한계를 자연히 알게 된다." 그렇게 직업적 야심이 소박해서 좋은 배우가 되겠냐고 혀를 차면 그랜트는 이렇게 응수한다. "수많은 인간이 타고난 소명이 아닌 일로 먹고살지만, 여전히 최선을 다하며 때로는 제법 능숙해지기도 한다. 우리 아버지도 특별히 카펫을 사..

underline 2023.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