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07 13:20 [책을 읽고 나서] 국내에서 발간된 메리 로취의 3번째 책 [봉크]의 부제는 "성과 과학의 의미심장한 짝짓기"(The Curious Coupling of Science and Sex)입니다. 시체들을 지나([스티프]) 사후세계를 건너([스푸크]) 도착한 곳이 성(性)이라니 순서가 좀 뒤바뀐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죽음의 이야기를 지나 살아있는 성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이것도 제 책이에요! 라고 이야기하는 저자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들릴 만큼 책은 이 전 책들과 분위기도 같고 무엇보다 재미있습니다. 저자는 머릿말 부분에서 아래과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메리 로취 책을 처음 접하시는 분이라면 대충 이런 분위기에 이런 정도의 이야기가 나오는구나 하고 짐작하실 수 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