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4/21 01:27 [책을 읽고 나서] [아내의 여자 친구]에 이어서 나온 국내발매 고이케 마리코의 2번째 단편집. 이번 단편집에는 4편이 수록되어 있는데 한 편 한 편 완성도가 높아서 금방 읽게 되었습니다. 표제작 "소문"의 경우 뒷표지의 카피("순진무구한 얼굴로 우리 인생에 찾아온 재앙")를 읽고 당연히 노나미 아사의 [죽어도 잊지 않아]처럼 억울한 소문으로 고통받는 이야기를 떠올렸는데, 고이케 마리코는 소문의 피해자인 다마요의 비밀스런 놀이로부터 소설을 시작합니다. 간병인을 죽였다는 억울한 소문을 듣고 있는 주인공은 아래 옮겨적은 것처럼 이전에 간병해준 노부인들의 집을 몰래 들어가보는 취미에 끔찍한 상상을 하며 가슴을 설레하는 사람이었던 것이죠. ... 무엇 때문에 이런 놀이를 계속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