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킹 4

미스트 | 프랭크 다라본트

2008/01/12 14:18 단편이 실려 있다는 [스켈레톤 크루]를 읽지 않아서 아무런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본지라 오... 저런... 악!... 짜증... 저런 결말이... 하면서 봤습니다. 감탄사들은 깔끔하고 멋진 연출력에 대한 칭찬의 의미였고, "악!"은... 여름 공포영화 못지 않게 깜짝 깜짝 놀라게 하는 장면에 대한, 그리고 짜증은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우기고, 선동질하고, 재빠르게 표변하는 캐릭터를 지켜보는 것이 쉽지 않아서 였습니다.(영화에 몰입해 "돈내고 시간 들여서 저런 이상한 인간들을 봐야 하는거야!" 하면서요.) 결말 부분은 설마? 했는데 예상과는 다르게 끝나서 놀랐어요. 왠지 [쇼생크 탈출]의 기억이 남아서 다들 지후아테네오로 가면서....(퍽) 끝나는게 아닐까 했었거든요. 이런 ..

movie 2023.05.23

[밑줄] 스티븐 킹의 요즘 작품이 맘에 안든 이유는 뭔가요?

2008/03/30 20:31 스티븐 킹을 광적으로 좋아하신다고요? 스티븐 킹은 저에게 신과 같은 작가입니다. 다만 옛날 작품은 지금도 즐겨 읽지만 최근 발표되는 신작은 실망하는 경우가 많아요. 오히려 최근에는 스티븐 킹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을 보면서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 있습니다.(웃음) 스티븐 킹의 요즘 작품이 맘에 안든 이유는 뭔가요? 최근 일본에서 발표된 신작은 [셀]인데 휴대폰을 가진 사람은 이성을 잃고 폭력적이 되는 것에 반해 휴대폰이 없거나 받지 않는 사람들은 살아남아요. 과연 이런 일이 현실에서 일어 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웃음) 역시 스티븐 킹은 초창기 열 작품이 굉장히 좋았어요. 그분에게는 죄송하지만 교통사고를 겪고 몇 번을 환생을 해도 여전히 부자일 정로도로 대성공을 거..

underline 2023.05.14

[밑줄] 결국 시계만 남는다. 묘지도 남는다.

2006/06/04 16:15 ... 그녀는 몸을 돌려 사라졌고 루이스는 아직 그들의 목소리가 진동하는 텅 빈 부엌에 남았다. 결국 그는 식료품 저장실로 가서 빗자루를 가져왔다. 그는 비질을 하면서 그녀가 마지막으로 한 말을 생각했고 그토록 오랜 시간 알지 못하고 있었던 이 극단적인 의견차에 대해 생각했다. 그는 의사로서 아기의 탄생을 제외하고 죽음이 세상에서 가장 자연적인 일이라고 믿고 있었기 때문이다. 세금은 그다지 확실한 것이 아니었다. 인간의 갈등도 그렇다. 사회적인 갈등도 그렇다. 호황과 불황 역시 마찬가지다. 결국 시계만 남는다. 묘지도 남는다. 이는 시간이 흐르면서 부식되고 잊혀진다. 심지어 바다거북과 거대한 세쿼이아 나무까지도 언젠가는 사라질 것이다. ... [애완동물 공동묘지] 중에서, ..

underline 2023.05.10

스티븐 킹 단편집 | 스티븐 킹

2004/08/27 11:00 [책을 읽고 나서] 지금까지 스티븐 킹의 단편집은 정식계약을 거치지 않고 많이 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중 [옥수수 밭의 아이들]이라는 제목의 단편집이 제일 기억에 남았지만 몇 편 실리지 않았던 점이 아쉬웠는데, 이렇게 단정하게 20편의 단편이 묶여 나온 것이 스티븐 킹의 팬으로 무척 반가웠다. 한 두 권으로 이뤄진 장편을 몇 권씩 내놓은 작가다 보니 - 내가 읽은 가장 긴 스티븐 킹 소설은 두꺼운 3권으로 분책되어 나왔던 [불면증]이 아니었나 싶다 - 기껏해야 30-40쪽 되는 단편에 대해서는 관심이 덜 갈 수도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그의 단편이 더 재미있다는 생각이다.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예루살렘 롯], [옥수수 밭의 아이들]이 주는 공포는 여전하고, 외계존재..

book 2023.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