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9/08 21:24 2003/09/23 [책을 읽고 나서] 외국에서는 착실히 이름을 얻어가고 있는 작가의 작품이 우리나라에는 역순으로 소개되는 경우가 많다. 가네시로 카즈키도 예외가 아니라서 지난 2000년 발표된 [GO]가 먼저 선보인 이후, 1998년 작품인 [레벌루션 NO.3]가 번역되어 나왔다. 삼류고등학교에 다니는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주인공과 친구들의 학창생활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레벌루션 NO.3]는 크게 3편의 연작이 묶여 1편의 장편을 만드는 모양새를 갖고 있는데, 시간순이 아닌 탓에 구성에 있어서도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사회가 그들을 보는 편견어린 눈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주인공들은 매우 매력적이고 활기차며 당당하다. 번역의 매끄러움도 큰 몫을 했지만 가네시로 카즈키의..